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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국가 공식 처형장소로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뚜께우물 터이다. 우물이 크고 깊으며 물의 양이 많아 늘 흘러내려 평상시에는 우물의 덮개를 덮어 두고 있다가 망나니가 사람을 죽이고 나서야 뚜껑을 열고 칼을 씻었다고 전해진다. 사형 집행 당시, 망나니가 막걸리를 한 잔 마시고 칼날에 뿜어 대며 죄인 주위를 돌면 가족이나 친지들이 돈을 던져 주며 ‘행하行下’라는 팁을 주었다고 한다. 가급적 고통을 주지 말고 단칼로 죽여 달라는 부탁이었다. 뚜께우물이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에 개정蓋井우물이라는 명칭이 되었고, 주변 마을의 이름도 “개정동”이라 불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