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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위안을 뜻하는 이곳 콘솔레이션 홀은 조선시대 이 땅에서 목숨을 다한 과거 모든 이들을 위로하고,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위안과 평화로움을 주는 공간이다. 고구려 무용총의 내부 구조에 모티브를 둔 이 공간 속에 박해 시기에 순교한 성인 다섯 분의 유해를 모신 곳이 자연광으로 비추어지고 있어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테인드글라스 | 6분 20초
중림동 약현성당과 명동대성당 내부 스테인드글라스를 주제로 한 360° 타임랩스 영상이다. 이 땅에서 순교한 모든 이들에게 헌정하는 의미를 담아 상영되고 있다. 사적 제252호인 중림동 약현성당은 1892년에 세워진 한국 최초의 서양식 벽돌 교회건축물이며, 사적 제258호인 명동대성당은 1898에 세워져 한국 교회 최초로 본당이 되었다.
레퀴엠을 위한 영상 | 금민정 | 14분
영상 속 견고한 시멘트에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져도 결국엔 스며들듯 흡수되어 사라지는 물방울처럼, 다양성을 수용하지 않았던 조선 후기 사회의 경직성과 그 이면에 싹트는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파도의 물살에 견고했던 바위가 모래알이 되듯, 어둠이 짙으면 새벽이 오듯, 경직된 조선 후기 통치질서 아래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품고 발전된 사회를 지향한 많은 이들이 있었음을 영상으로 표현하였다.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의 금강내산전도金剛內山全圖 | 6분
이 땅에서 목숨을 다한 모든 이들을 위로하는 의미로, 조선인의 마음속 무릉도원이었을 아름다운 우리 금강산의 전경이 겸재 정선의 필치로 펼쳐진다.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세계를 연 겸재 정선의 〈금강내산전도〉는 베네딕도회 한국 선교 100주년인 2005년에 독일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한국 왜관수도원으로 영구대여의 형식으로 반환된 《겸재 정선 화첩》에 수록된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