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상반기 수요 덩굴내 학당 - 지식 간의 만남과 연결, 확장과 선순환 -
○ 2021년부터 매해 운영 중인 1년 간의 성인 인문학 강좌로, 시민사회를 위한 박물관의 문화지원서비스 (교육프로그램, 전시, 공연 등) 의 일환
○ 조선시대 서소문 밖 네거리를 지나던 만초천(蔓草川)의 옛 이름인 ‘덩굴내’는 덩굴식물처럼 하나의 지식이 다른 지식과 만나 어우러지는, 지식과 지식의 만남과 연결, 그리고 확장과 선순환을 의미함
○ 역사 속에서 다양성의 가치가 어떤 양상으로 펼쳐져 왔는지 확인하는 가운데 오늘날 우리 사회의 화두인 다양성을 시민사회와 함께 논의하고, 지난 역사가 오늘날까지 미치는 영향과 함의를 찾아보는 무료 성인 교육프로그램
● 장소: 수요일 오후 2시~4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B1 명례방
● 일정: [상반기] 2024. 3. 20.(수) ~ 2024. 6. 12.(수), 총 10강 [하반기] 2024. 9. 4.(수) ~ 2024. 11. 20.(수), 총 10강 ● 주제: 우리 안의 그들, 그들 안의 우리 - 고려, 조선, 근현대 역사 안에서 살펴보는 사회의 다양성 ● 문의: 070-4900-5378, 02-3147-2404 |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원종현 관장)은 오는 3월 20일(수)부터 2024년도 성인 인문학 강좌 <수요 덩굴내 학당> 을 운영한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B1 명례방에서 진행된다. 2021년부터 시작된 성인인문학강좌 <수요 덩굴내 학당>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의 주요 내용인 ‘조선후기 사상계의 전환기적 특성’을 다루는 전시 연계 강좌이다. 박물관의 정체성을 담은 상설전시의 주제에서 해마다 다른 소주제를 선정해, 2023년까지 총 60강좌가 진행되었다. (상반기 10회차, 하반기 10회차, 1년에 20회씩 3년간 진행)
현재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는 장소는 조선의 국가 공식 처형지, ‘서소문 밖 네거리’였다. 이곳에서는 신앙을 지키다 죽음에 이르렀던 천주교 순교자들을 포함하여 수많은 이들이 처형을 당했다. 서학(천주교)외에도 성리학적 통치질서를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되어 탄압받은 사상과 종교는 조선 전기부터 배척을 당한 불교, 성리학과 같은 유학의 갈래인 양명학, 성리학적 사회의 모순을 해결할 돌파구였던 실학, 그리고 민족 자생종교 동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박물관의 상설전시는 조선의 절대적인 근간으로서 다른 사상의 옳고 그름을 판단했던 성리학과 함께, 경직된 사회에서도 피어난 여러 사상을 소개하는 사상사 전시이다.
2024년도 <수요 덩굴내 학당>에서는 박물관의 상설전시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적이라 할 수 있는‘다양성’에 집중하여 강좌를 구성하였다.‘우리 안의 그들, 그들 안의 우리’라는 주제로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성의 가치가 대두되었던 상황과 그 양상을 살펴볼 예정이다. 당시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를 비추어 보고, 보다 품이 넓고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이 요구되는지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2024년도 <수요 덩굴내 학당>은 오는 2월 22일(목)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에서 선착순으로 상반기 10강을 모집한다. 모집정원은 120명, 수강료는 무료다. (문의: 070-4900-5378, 02-3147-2404) (2월 22일(목) 오전 10시에 마감되었습니다)
‘덩굴내’란 조선 시대 서소문 밖 네거리를 지나 한양의 남북을 흐르던 ‘만초천(蔓草川)’의 옛 이름으로, 서로 어울려 퍼져나가는 덩굴식물의 모습과 같은 ‘지식 간 만남과 연결, 확장과 선순환’을 강좌의 목표로 한다. 앞으로도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전시, 공연 등의 문화지원서비스를 통해 시민사회의 모두를 아우르는 열린 배움과 토론의 장이자, 문화와 예술이 함께 생동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공립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