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저십리 (城底十里) 번화했던 공간,
만초천변 모래사장 터 ‘뚜께우물’,
최초라는 수식어가 적지 않은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조선시대 “서소문 밖 네거리”는 한양도성 4대문 중 숭례문(남대문)과 돈의문(서대문) 사이의 간문間門인 서소문(소의문) 바깥에 위치했던 마을의 이름입니다(동명연혁). 성저십리의 번화했던 공간으로 상업적 농업, 수산업, 그리고 수공업이 발달했던 장소입니다. 한편 이곳은 조선시대 국가의 공식 처형지였습니다(태종실록 권32). 지상 역사공원의 ‘뚜께우물’(1922, 경성도)이 이를 확인하여 줍니다.
아울러 이 지역은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역사성이 참으로 많은 곳입니다. 의주로의 일환으로 중요한 외교통로였고, 한국 최초의 성당인 약현성당(1892)이 세워졌습니다. 최초의 철도(경인선1900,경의선1906)가 놓여 졌고, 역시 서소문 고가는 1910년 우리나라 최초의 고가도로였습니다. 그야말로 최초라는 수식어가 참 많은 곳입니다. 가장 최근에는 바티칸이 승인한 아시아 최초 세계국제순례지로 공식 선포(2018.9.14.)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