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1-1
Space 2022-Idea
2022
철 Steel
800 x 800 x 2200(h)cm

김정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 철사로 만든 인물 조각 시리즈 여섯 점을 출품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작품은 높이 2미터 20센티의 입상 작품 <Space 2022-IDEA>입니다. 작가는 이 작품이 인간의 존재와 그 본성의 세계에 대한 성찰을 나타낸 것이라 설명합니다. 속이 텅 비어있는 인물상의 표면에 피어나는 가느다란 역선(力線)들은 육체에 정신의 에너지를 부여하는 시각적 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비어있는 몸 조각에서 관객 여러분이 어떤 영적 체험을 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작가가 안내하는 이데아의 세계로 가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1-2
Space 2022-Idea
2022
철 Steel
300 x 300 x 1800 (4set)

김정희 작가가 철사로 제작한 인물 시리즈 <Space 2022-IDEA>의 하나입니다. 동일한 크기의 인물 네 명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머리와 어깨 등 인체의 표면에는 정신 에너지를 상징하는 역선(力線)들은 이 작품에 종교적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반복적으로 제작되어 좌대 위에 배열된 인물들은 대승불교의 보살들처럼 보편적 진리와 이상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렇듯 김정희 작가의 텅 빈 인물상은 배치된 조각상의 수에 따라 각각 다른 서사 구조를 만들어 내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1-3
Space 2022-Idea
2022
철 Steel
960x240x360(h)cm

김정희 작가의 이 작품은 철사로 만든 높이 3.6m의 거대한 인물상 <Space 2022-IDEA>입니다. 앞서 보신 다른 작품 처럼 속이 텅 빈 인물상입니다. 작품 주변에 놓인 연못은 물이 채워진 반사거울로 인물상과 주변 공간을 비추고 있습니다. 관객이 보는 각도에 따라 하늘의 구름과 붉은 벽돌의 건축물 그리고 변화하는 빛과 그림자가 보입니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존재를 말하려는 것 일가요? 인물상의 표면에 피어나는 역선(力線)들은 육체에 정신의 에너지를 부여하는 시각적 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