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수
주 1
Column 1
2010
합성수지 Synthetic resin
545x265x310(h) cm

이민수 작가의 <주>는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기획한 <인공윤리-인간의 길에 다시 서다> 전시의 프롤로그 역할을 맡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의 인체 조각은 사물이나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존엄성이 무엇인지 관객들에게 묻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은 원초적 형태와 강렬한 물성을 지닌 인체 조각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세 개의 몸이 하나의 기둥으로 합쳐진 모습에서 공동체로 살아가는 운명과 더불어, 인간이 지닌 고통과 두려움이 역설적으로 파생하는 희망과 환희가 느껴집니다. 이제 관객 여러분께서는 전시장으로 들어가셔서 ‘인공지능 시대의 인권’을 주제로 삼은 <인공윤리-인간의 길에 다시 서다>를 감상하시겠습니다.

다시
Again
2010
합성수지
Synthetic resin
545x265x310(h) cm

이민수 작가는 조각을 통해 우리에게 묻습니다. “인간의 존엄을 정의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물이나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물음입니다. 작가는 인간의 존엄성을 원초적 형태와 강렬한 물성을 지닌 인체 조각으로 표상하고 있습니다. 그의 조각에는 인간이 지닌 고통과 두려움이 역설적으로 파생하는 희망과 환희가 강물처럼 흐르고 있습니다. 하늘광장에 설치된 <다시>는 폭이 545센티 높이가 3미터가 넘는 대형 인물조각입니다. 작업중 추락사고를 겪었던 고통과 두려움의 시간을 딛고 일어선 기억의 자화상입니다. 삶의 존엄이란 고통과 희망 그 몸부림에서 발견되는 어떤 실존적 개념임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원 1
One 1
2006
합성수지
Synthetic resin
130x110x240(h)cm

이민수 작가의 출품작의 하나인 <원>입니다. 사물이나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존엄성을 나타낸 작품입니다. 작가는 인간의 존엄성을 원초적 형태와 강렬한 물성을 지닌 인체 조각으로 표상하려 합니다. 이렇게 의도된 그의 조각에는 인간이 지닌 고통과 두려움이 역설적으로 파생하는 희망과 환희가 강물처럼 도도히 흐르고 있습니다. <원>은 두 개의 신체가 뫼비우스의 원을 그리며 나선의 춤을 추는 형상입니다. 생명과 투쟁의 과정이자 결과인 몸이 고통과 환희, 사랑과 증오, 절제와 폭주의 싸움이 서로 얽힌 모순적 구조로서 뫼비우스의 원 형상으로 표현된 것 입니다.